이우성, 데뷔 5년 만에 1·2호 대포…두산, 롯데 꺾고 3연승

입력 2018-07-05 22:42
이우성, 데뷔 5년 만에 1·2호 대포…두산, 롯데 꺾고 3연승

7회 4득점 NC, LG에 역전승…넥센 최원태 2년 연속 10승

한화, 더블스틸+3점포로 KIA에 쾌승…kt-삼성 헛심 공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 외야수 이우성(24)이 데뷔 5년 만에 첫 홈런과 두 번째 홈런을 잇달아 쏘아 올려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선두 두산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용찬의 쾌투와 이우성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9-2로 대파했다.

이용찬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롯데전 4연승과 함께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두산보다 4개 적은 안타 10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쳐 다시 4연패 늪에 빠졌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이우성은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에게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빼앗았다.

이우성은 8-0으로 사실상 승부가 두산쪽으로 기운 8회초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포를 그려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다.

두산은 9점 중 8점을 투아웃 후에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2위 한화 이글스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8-2로 제압하고 49승 34패를 거둬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50승 돌파를 앞뒀다.

한화는 3-2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KIA 내야진이 이용규의 내야 땅볼을 병살로 완성하지 못한 사이 1점을 보태 4-2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진 2사 1, 3루 강경학 타석 때 KIA의 허점을 노려 과감한 더블 스틸로 5점째를 뽑았다.

8회에는 이성열이 우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2실점만 해 9승(5패)째를 따낸 데 반해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6⅔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5점을 줘 4패(8승)째를 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만에 1군에 돌아온 김광현을 두들겨 SK 와이번스를 3-2로 꺾었다.

넥센은 4회말 3점을 한꺼번에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두 이택근이 우중월 2루타로 김광현을 두들기자 2사 후 마이클 초이스가 좌전 적시타로 이택근을 홈에 불러들였다.

곧이어 나온 김민성은 파울만 8개를 걷어내며 끈질기게 대결한 끝에 풀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SK는 8회초 1사 후 넥센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제물로 연속 4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동엽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 상황에서 넥센 2루수 김혜성이 포스 아웃 상황에서 제대로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은 네이버후드 플레이에선 공격 팀의 비디오판독은 요청 대상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넥센 최원태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SK 타선을 산발 4안타 0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10승(6패)째를 거둔 최원태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또 SK를 상대로 통산 3승(무패)째를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LG 트윈스를 5-3으로 따돌리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시즌 30승(54패)째를 올렸다.

NC는 1-3으로 뒤진 7회초 4점을 얻어 역전승으로 잠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2-3으로 추격하던 7회 2사 1, 2루에서 김성욱이 좌익수 쪽으로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대타 박민우의 우중간 3루타 때 홈도 밟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 12회 접전에서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4번째 무승부였다.

kt의 3연승과 삼성의 5연패는 그대로 이어졌다.

cany9900@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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