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트 "경찰 과잉대응 항의" 격렬시위 이틀째

입력 2018-07-05 19:06
프랑스 낭트 "경찰 과잉대응 항의" 격렬시위 이틀째

시위대, 차량·상점에 불지르고 경찰과 투석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낭트에서 강도 수배령이 내려진 20대 청년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가 총에 맞아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과격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 지역의 치안불안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자 총리까지 급거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5일(현지시간) 웨스트프랑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낭트 외곽 브레일 등지에서는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시위대가 몰려와 거리의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 중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날 밤 시위에서는 한 경찰관이 일부 과격 시위대가 발사한 22구경 실탄에 머리 부분을 맞기도 했다. 총알은 경찰관이 쓴 헬멧에 맞고 튕겨 나가 경찰이 다치지는 않았다.

낭트 교외 지역 청년들은 3일 저녁 22세 청년이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가 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사망한 것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날 낭트 교외에서 승용차를 몰던 22세 청년은 경찰의 검문에 가짜 신분증을 제시한 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나다가 다른 경찰관이 쏜 실탄에 목 부분을 맞고 숨졌다.

숨진 청년은 파리 근교에서 강도를 저질러 1년 전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었다.

낭트의 폭력 시위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프랑스 총리까지 현장을 찾아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5일 아침 낭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력 시위는 단호히 배격한다"면서도 사건 당시 경찰관들이 과잉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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