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中企 임신여성 근로자 대상 첫 노동실태 조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임신 여성 근로자들에 대한 첫 노동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달중으로 일반 재단법인인 '여성노동협회'에 중소기업 임신여성 근로자의 노동실태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조사는 전국 2천여 개 중소기업과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임신 여성 근로자와 출산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임신부가 과중한 노동으로 건강을 해친다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등의 사례가 지적되는 가운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임신한 여성 근로자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방법과 건강진단 시간 확보, 출근 부담 경감 방안 등에 대한 사내 규정 여부를 묻게 된다.
일본 정부는 보육시설 정원을 늘리는 등 출산 후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임신 여성 근로자에 대한 지원은 기업에만 맡기고 있는 상태라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은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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