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축제' 개막…음악·물놀이장·퍼레이드 등 다채

입력 2018-07-05 18:00
'울산고래축제' 개막…음악·물놀이장·퍼레이드 등 다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018 울산고래축제가 5일 오후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에서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고래의 꿈! 청년의 꿈! 울산의 꿈!'을 주제로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고래축제는 매년 5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지방선거로 인해 두 달 정도 미뤄졌다.

이날 오후 8시 장생포 고래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나흘간의 꿈을 향해'라는 제목의 주제 공연인 공중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가요 쇼와 김진규 남구청장의 개막 선언 등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에는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1만4천400㎡ 규모의 대형 워터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로 구성된 '장생포 해수영장' 설치돼 매일 운영된다.

장생포 CJ대한통운 공장 부지 3만3천㎡에서는 '장생포 뮤직 페스티벌'이 6일과 7일 이틀간 열려 울산대교와 장생포 바다를 배경으로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헤이즈, 하하&스컬, 길구봉구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을 즐기며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수변 전망대와 카페테리아를 합친 휴식 공간인 '장생포차'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각종 조형 작품과 연극, 뮤지컬, 캘리그래피, 마술, 그라피티 등의 문화 예술 체험도 가능하다.

7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고래연구센터 앞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물총축제가 열리며,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장생포 거리에서 빛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NIGHT LIGHT 거리 퍼레이드'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매일 상영되고, 고래문화마을 곳곳에 숨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숨바꼭질 놀이, 전문 연극인들이 19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는 옛 마을 재현 행사도 펼쳐진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니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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