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연장전 패배 한창원 "우승해서 아쉬움 털겠다"

입력 2018-07-05 14:50
나흘 전 연장전 패배 한창원 "우승해서 아쉬움 털겠다"

전북오픈 1R 5언더파 맹타…"컨디션·샷 감각 다 좋다" 자신감



(군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하루빨리 우승해서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은 한창원(27)은 요즘 한창 샷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창원은 한번도 우승은 없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최근 경기력은 투어 최상급이다.

지난달 24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다 공동5위를 차지했고 이어진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연장에서 졌지만 생애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랐다.

최근 치른 3개 대회에서 상금만 1억5천만원을 받았다.

한창원은 5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순위표 맨 윗줄을 점령했다.

한국오픈 4라운드부터 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한창원은 "요즘 컨디션과 샷 감각이 다 좋다. 오늘은 퍼트도 따라줘서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흘 전 연장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놓친 한창원은 "연장전 패배가 사실 많이 아쉽다. 집에 가니 더 아쉽더라"고 털어놓은 뒤 "아직 생각이 난다. 빨리 우승해서 잊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창원은 KLPGA선수권대회 연장전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 문도엽(27)에게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내줬다.

"지금이 딱 우승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활짝 웃은 한창원은 "요즘 골프가 잘 되고 있어 더 욕심이 난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음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등 주니어 시절엔 잘 나가던 한창원은 2011년 프로 입문 뒤 긴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2013년 군에 입대해 전방 부대에서 포병으로 복무한 그는 "군에서 골프를 아예 딱 끊고 지냈더니 골프가 정말 간절해졌다"면서 군 복무가 슬럼프 극복의 계기 가 됐다고 밝혔다.

코리안투어에서 장타 부문 11위(평균 288.1야드), 그린 적중률 2위(75.2%),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8위(1.69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기량을 보이는 한창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훈련량이 어느 때보다 많았던 덕"이라며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도 처음 시작했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창원은 "아직 1라운드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남은 사흘 동안은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생각"이라며 "나흘 동안 15~16언더파는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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