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없는 명품 관광지 만들자' 동해시, 신고센터 설치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시가 바가지 없는 명품 관광지 만들기에 나섰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를 피서철 물가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망상·추암해수욕장 등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관계기관과 가격 담합 행위, 물가 부당 인상 업소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상담실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바가지요금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 및 권익 개선에 앞장설 방침이다.
시는 망상해수욕장 개장일인 오는 11일 심규언 시장과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하고, 협정 가격을 준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상인회와 파라솔 1회 대여비 1만원, 고무 튜브(대형) 대여비 1만원, 소주 1병 4천원, 컵라면은 표시 가격을 받자는 내용의 협정 가격표를 만들었다.
박인수 경제과장은 "행락철 바가지요금은 관광객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 감소, 지역 경기 둔화 등 지역경제의 걸림돌이었다"라며 "올해는 물가 안정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주요 관광지의 경기를 부양하고 명품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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