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민등록, 이젠 잉크 대신 전자스캐너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손가락에 잉크를 바르지 않고 주민등록을 할 수 있는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를 관내 43개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는 주민등록증을 신규 발급할 때 간편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 기기로, 대상자 손가락 지문을 스캔하면 주민등록시스템에 지문이 자동으로 입력되는 동시에 경찰서에도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가 도입되면서 열 손가락에 잉크를 바른 뒤 신청서에 지문을 찍는 번거로움과 등록시간이 줄게 됐다.
수원시는 5월 한 달간 조원1·구운·매산·매탄2동 등 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를 운영한 뒤 주민등록 담당자와 신규 주민등록자 의견을 반영해 시비 6천600만 원을 들여 전면 도입을 결정했다.
이경우 수원시 시민봉사과장은 "전자 지문등록 스캐너 도입으로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17세 이상 시민은 관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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