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신병력자, 치매 노인 때려 뇌출혈 빠트려

입력 2018-07-05 10:02
40대 정신병력자, 치매 노인 때려 뇌출혈 빠트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80대 치매 노인을 폭행해 뇌출혈을 일으킨 혐의(상해)로 차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전날 오후 4시 36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노상에서 치매 노인 A(87)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넘어트리고 다시 머리 부위를 발로 수차례 찬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씨의 폭행 후 뇌출혈이 발생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A씨는 혼잣말을 하는 습관이 있는 정신병력자 차씨가 계속 자신에게 말을 하자 지팡이로 차씨의 등을 두 차례 '툭툭'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차씨는 A씨를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신병력자인 차씨와 치매 노인 A씨 등 두사람이 현재 조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씨의 경우는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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