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탈락으로 브라질이 우승 후보"
호나우두 "메시-호날두 시대 끝나고 네이마르 비상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브라질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전날 베네수엘라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르헨티나의 16강 탈락으로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마라도나는 "8강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 수준에 도달한 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라질은 매우 견고한 팀이며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대표팀 운영 방식을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삼바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는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나우두는 "이번 월드컵은 지난 10년간 계속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를 끝내는 대회가 될 것"이라면서 "브라질이 우승하면 네이마르가 메시와 호날두를 뛰어넘어 비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호나우두는 네이마르가 '축구황제' 펠레와 자신을 뛰어넘는 삼바 축구 최고의 골잡이가 될 것이라며 네이마르의 골 사냥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1958년·1962년·1970년·1994년·2002년) 정상에 오른 브라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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