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 일부 시·군 호우…농경지 74㏊ 침수(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이승형 기자 = 국지성 집중 호우로 경북 일부 시·군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칠곡 가산에 120.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구미 68.9㎜, 의성 57.5㎜, 경주 47.5㎜, 청송 47㎜, 포항 40.6㎜, 대구 23㎜ 등 강우량을 기록했다.
구미 장천은 175.0㎜, 의성 사곡은 155.5㎜가 쏟아졌다.
안동과 경주에는 한 때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집중 호우로 의성 사곡면 소하천 둑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의성 70㏊, 구미 2㏊, 성주 1.2㏊, 군위 0.6㏊ 등 4개 시·군에서 74.4㏊ 농경지가 침수했다.
구미에서는 22가구 창고나 마당에 물이 찼고 인동동 도로가 한때 침수됐다. 고립된 인근 주민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의성 사곡에서는 22가구 34명이 경로당에 일시 대피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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