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로 돌아보는 개성공단과 그 사람들
홍진훤·좌혜선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성공단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문화역서울 284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6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남북한 사람들이 십여 년을 함께한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와 그들의 생활에 주목하며 그 일상과 사물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무늬만커뮤니티, 양아치, 유수, 이부록, 이예승, 임흥순, 제인 진 카이센, 김봉학프로덕션, 정정엽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한다.
심포지엄 '개성공단의 일상문화와 예술적 상상',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개최하는 심포지엄 '개성공단과 통일문화의 미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풀은 사진가이자 기획자인 홍진훤 개인전 '랜덤 포레스트'를 열고 있다.
작가는 '임시풍경', '붉은, 초록', '쓰기금지모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등을 통해 개발과 속도의 논리, 비극의 역사, 강제 이주의 잔흔,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건 등 현장 모습을 꾸준히 기록했다.
작가는 흐린 하늘과 인간의 부재를 특징으로 하는 고요한 분위기, 잔상을 강제하는 묘한 이미지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는 풀 한 포기부터 격렬한 시위 현장까지 다양한 대상과 풍경을 담은 사진 1천200여 점이 나왔다. 관람객들이 아무렇게나 늘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사진들을 살펴보며 분류 근거를 찾아보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8월 5일까지. ☎ 02-396-4805.
▲ 젊은 한국화가 좌혜선 개인전 '가장 보통의 이야기'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삼청에서 5일 개막한다.
작가는 장지에 분채를 밀도 있게 여러 겹 덧칠하고 다시 닦아내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에는 채색화 신작을 비롯해 작가가 처음 공개하는 15점짜리 대형 목탄 드로잉 연작, 손으로 쓴 소설 작업 등 총 37점이 나온다.
전시는 8월 19일까지. ☎ 02-54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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