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공식 의정 활동 돌입…제10대 의장에 한금석 의원
부의장에는 박윤미·함종국 의원…"도민과 소통·신뢰받는 의회 만들 것"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의회가 4일 제10대 개원식을 열고 공식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의 한금석(61·철원2)의원은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이 신뢰하는 강원도의회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개원식에 앞서 열린 제274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46표 중 45표를 얻었다.
부의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윤미(54·원주3)·자유한국당 함종국(60·횡성2)의원이 뽑혔다.
여야는 원 구성을 둘러싼 '감투싸움' 없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한 의장은 "지난 도정 주요 과제였던 레고랜드와 오색케이블카, 동해안경제자유구역,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착공, 올림픽경기장 사후활용 대책 구상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정상화된다면 강원경제의 든든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도지사도 축사에서 "도 역사상 가장 큰 시대적·역사적 변화 속에서 무거운 책무를 안고 출발한다"며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나가는 데 주저 없도록 정파와 학연, 지연, 혈연을 떠나 오직 강원이라는 대의 아래 온 힘을 바쳐 새로운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5일 6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9일부터 도와 도 교육청의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앞으로 4년간의 의정 활동을 한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도의원들은 대폭 물갈이됐다.
불출마, 공천 탈락, 시장·군수 출마 등으로 도의원 출마를 하지 않은 20명을 제외하고 재입성에 나섰던 24명 중 7명만 생환했다.
전체 의석 46석(비례 포함) 중 더불어민주당이 35석, 자유한국당이 11석을 각각 차지해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이 36석을 차지했던 4년 전과 정치 지형이 뒤집혔다.
최문순 1·2기 도정은 야당이 장악한 도의회와 줄곧 대립각을 세웠으나 여당의 다수당 등극으로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의 3기 도정 추진력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