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고 이제는 피해수습…정부, 응급복구 체제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7호 태풍 '쁘라삐룬'이 4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정부가 피해 수습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4일 오전 호우·태풍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피해 수습을 위해 응급복구 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1일 발령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도 이날 낮 12시로 해제됐고 중앙재난상황실 중심의 상시 비상상황 관리체계로 변경했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별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지반 약화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붕괴 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피해가 발생한 공공시설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가옥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도 적극적으로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또 1명이 실종돼 모두 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과 도로, 저수지, 학교, 항만 등 공공시설 85건이 피해를 봤다. 주택 5동이 반파되고 주택과 상가 79동 침수, 농경지 8천444㏊ 침수 등 사유시설도 255건 피해가 났다.
행안부는 공공시설은 78.8%가, 사유시설은 모두 응급복구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추진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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