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개선 가속화…中간쑤성서 경제ㆍ문화 우호 다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4일 한중 우호 행사가 열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냉각됐던 한중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4일부터 6일까지 간쑤성 정부와 함께 란저우(蘭州)시에서 대규모 경제, 문화, 공공 외교 활동을 벌인다.
노영민 주중대사는 이날 간쑤성 지도자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우호주간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중 합동 문화 공연도 선보인다.
5일에는 주중대사 주최로 한중 기업인 오찬이 있으며 '한중 경제협력 포럼'도 열린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보건 의료 및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분야에 대한 경제 분과 회의도 예정돼있다.
또한, 코트라와 한국관광공사들이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상품 및 관광, 농수산식품 홍보에 나서며 노영민 대사는 6일 란저우 대학에서 강연도 한다.
한중 우호주간은 주중대사관과 중국 지방 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2003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 개최돼왔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간쑤성과 우호주간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국 서부 내수시장 진출과 한중 기업인들 간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려고 한다"면서 "간쑤성은 중국과 유럽을 잇는 중요 지역으로 한국의 신북방ㆍ남방 정책과 연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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