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예비경선 27일 실시…여성할당 없던 일로

입력 2018-07-04 10:32
민주, 전대 예비경선 27일 실시…여성할당 없던 일로

최고위 경선규칙 의결…최다득표 여성 자동진출 규정 논란 끝 제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및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차기 지도체제 선출방법을 의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 당헌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의를 1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회의에서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의결한 차기 지도체제와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권역 및 부분 최고위원제를 페지하며 전국 선출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고, 전국 선출 최고위원은 5명,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5위 남성 대신 여성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던 '여성할당' 방침은 최고위 의결 과정에서 제외됐다.

예비경선은 당 대표 후보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 9명 이상일 경우 각각 실시하며, '컷오프'를 거친 본경선 경합후보 수는 대표 3명, 최고위원은 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예비경선은 오는 27일 치른다.

백 대변인은 또 "예비경선 및 본경선 모두 당 대표의 경우 1인 1표, 최고위원은 1인 1표 2인 연기명(투표자 1인이 2명에게 기표)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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