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일대 상가에 역사·문화를 입혀라…주민아이디어 공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임진왜란 이후부터 400여년 서울 역사의 중심지였던 창덕궁 앞 일대를 이 지역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여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일대 상가 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가(街)꿈가게' 사업과 역사와 이야기를 활용한 주민아이디어 사업인 '기획공모' 사업을 총 8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가꿈가게' 사업은 돈화문로와 돈화문로10길·11길가에 자리한 한복, 떡, 악기, 귀금속 상가의 상품별 개성을 살리면서 서울의 다양한 역사가 압축된 이 지역만의 특성을 반영해 상가 외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돈화문로 및 돈화문로10길·11길가 1층에 잇닿아 있는 건축물 소유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총 25개소에 개별 사업당 최대 2천만원(자부담 30%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돈화문로와 피맛길, 돈화문로10길·11길, 서순라길 등 주요 가로의 환경개선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총 120억원을 투입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획공모' 사업은 창덕궁 앞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산업·문화예술·관광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총 20건의 아이디어에 대해 최대 1천500만원(자부담 10%)을 지원한다.
사업대상지 내 거주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을 영유하고 있는 주민, 대학생, 비영리단체, 문화예술활동가 등 3명 이상(단체)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관련 서류를 구비해 26~27일 창덕궁 앞 역사인문재생지역 내 소통방(수표로28길 33-5)에 방문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revcity506@naver.com)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결과와 지원 금액은 8월 8일 발표한다. 최종 선정자는 8월 중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받아 12월 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주민공모사업과 관련해 5~13일 소통방에서 사전상담을 진행한다. ☎ 02-745-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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