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지반 꺼지고 지하노래방 침수…경남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7-03 17:47
도로 지반 꺼지고 지하노래방 침수…경남 피해 잇따라

남해안 항포구에 선박 1만3천여 척 대피, 지자체 복구작업 나서



(양산·창원·통영=연합뉴스) 김동민 박정헌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3일 경남지역은 태풍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기상대는 이날 창원·양산·통영 등 14개 시·군에 태풍주의보, 산청·함양 등 4개 지역에 강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양산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변 지반이 10여m 침하했다.

이 사고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도 함께 땅 밑으로 내려앉았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양산시는 도로변을 떠받치던 옹벽이 무너지며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지하 노래방에 1m가량 물이 찼다.

창원소방본부는 노래방이 영업하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12분에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한편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통영해경이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유도선 112척, 낚싯배 841척, 어선 1만2천여척 등 선박 총 1만3천여척을 안전 항포구에 정박시켰다.

창원해경도 진해만에 일반화물선, 컨테이너선 등 165척을 안전하게 정박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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