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제주 위미항 방파제 시설물 36t 유실·이탈…6억원 피해

입력 2018-07-03 17:46
수정 2018-07-03 17:48
태풍에 제주 위미항 방파제 시설물 36t 유실·이탈…6억원 피해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3일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몰고 온 높은 파도에 제주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이 유실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구역에서 보강 시설물(근고블록·트라이빔)이 높은 파도에 이탈되거나 바다에 빠져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76m 구역에 걸쳐 200여 개(36t가량)의 시설물이 유실·이탈된 것으로 판단, 6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이날 오전 태풍이 서귀포시 해상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힌 것으로 봤다.

이번에 유실 피해를 본 근고블록과 트라이빔은 방파제의 기본이 되는 기초 사석의 유실을 방지하는 시설물이다.

도는 태풍 쁘라삐룬 내습에 대비, 지난달 30일부터 보강 시설물 200여 개를 방파제 기초 사석 위에 시설했다.

방파제 기초 사석 유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조만간 현장 조사를 거쳐 자체 복구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위미항에서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12월 중순까지 동방파제와 서방파제 연장 및 보강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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