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상임위원장 배정타툼…첫날부터 파행

입력 2018-07-03 16:44
안양시의회 상임위원장 배정타툼…첫날부터 파행

안산시의회도 본회의장 점거 이틀째 개회 못해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 안양시의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어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시의회는 3일 제2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8대 의회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해 오후 4시 현재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에 부의장과 4석의 상임위원장 가운데 운영위원장 한 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당은 운영위원장이 아닌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본회의장을 점거해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한국당 양당 대표는 별도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안양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12명, 한국당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안산시의회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시의회는 2일 제249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해 이틀째 개원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부의장 외에 상임위원장은 한 자리도 배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14명, 한국당이 7명이다.

b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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