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백합과 빨간 샐비어가 만드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태안 네이처월드서 27일부터 백합꽃 축제
(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태안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백합꽃 축제가 열린다.
3일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내 11만 5천700㎡ 축제장에서 백합과 가우라, 메밀, 샐비어, 해바라기 등 다양한 여름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10회 태안 백합꽃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화이트와 레드를 주제색으로 정해 흰색의 백합과 빨간색의 샐비어로 크리스마스처럼 꾸몄으며, 트리와 산타클로스 등 조형물을 더해 계절을 잊게 하는 풍경을 조성했다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백합은 향이 강하기 때문에 기압이 낮아지는 저녁 무렵 관람하면 가장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며 "저녁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빛축제와 함께 여름과 겨울의 색다른 만남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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