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비로 커피도 시킨다…스타벅스, T맵 음성주문 도입
실시간 교통 반영해 원하는 시간에 예약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차량 내비게이션 앱으로 길 안내를 받으면서 음성으로 커피를 미리 주문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음료를 받아볼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가 출시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 내비게이션 1위 앱 'T맵'과 손잡고 음성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 '스타벅스 T맵 음성주문 서비스'는 차량 이동 중 길 안내를 받는 동시에 음성으로 안전하게 주문·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T맵이 실행되는 모든 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앱에서 T맵을 연결한 뒤, 사용 중인 스타벅스 계정을 등록하면 된다. 이후 T맵에서 매장, 수령 방법, 원하는 음료 등을 음성으로 선택해 주문을 넣으면 매장으로의 길 안내가 시작된다.
스타벅스는 "도로 정체 등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를 대비해 고객의 현재 위치로부터 수령 매장까지의 예상 도착시각을 산출한다"며 "이를 기준으로 결제와 주문 전송을 처리하는 주문예약 기능도 있다"고 소개했다.
스타벅스는 음성주문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24일까지 T맵과 스타벅스 계정을 연동하고, T맵에 등록된 스타벅스 대표 카드로 음료를 주문하면 영수증당 별 2개를 추가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T맵 이용자의 스타벅스 검색과 목적지 설정 횟수가 높고, 이 가운데 스타벅스 드라이브쓰루(DT) 매장으로 길을 안내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며 "고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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