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고궁과 박물관에서 감상하는 문화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고궁과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3일 소개했다.
덕수궁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여는 상설공연 '덕수궁 풍류'는 7월 프로그램 주제가 '광무대 조선극'이다.
1907년부터 1930년까지 존속한 광무대는 국내 최초 민간극장으로 알려졌다. 철도기계창을 보수해 만든 극장으로 국악과 연희 공연이 열렸다.
5일 첫 공연 '광월단과 무동극 그리고 홍난파'를 시작으로 강홍식과 이은파, 백운학과 윤심덕, 박춘재와 신불출을 조명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
4일과 25일은 다국적 관현악단 림코앙상블이 익숙한 클래식 곡을 연주하고, 11일과 18일에는 러시아 가곡 연구회가 가곡과 오페라·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를 부른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소공연장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펼치는 공연인 '이수자뎐'을 진행한다.
올해는 7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10팀과 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 2팀이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에서는 경남 진주와 통영 지방에서 전승된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이 펼쳐지고, 이어 좌수영어방놀이·대금산조·고성농요 순으로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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