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평화상황실' 가동…"생산적 국회 약속"(종합2보)
4개 팀에 52명 의원 배치…각 분야 현장방문·입법지원 역할
이학영 "양심 없는 자본 판쳐…강력한 법 개정과 보호 필요"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경제를 챙기기 위해 '민생평화상황실'을 만들어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70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국회의장도 선출하지 못한 답답한 상황이지만,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상황실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팀, 혁신성장팀, 공정경제팀, 남북경제협력팀 등 4개 팀으로 상황실을 구성했다.
이 중 소득주도성장팀은 한정애 의원이 팀장, 김종민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또 혁신성장팀은 홍의락·어기구 의원이, 공정경제팀은 이학영·권칠승 의원이, 남북경제협력팀은 김경협·권미혁 의원이 각각 팀장과 간사를 맡았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의원이 팀을 이끌고, 원내부대표가 간사로서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4개 팀에는 총 52명의 의원이 배정됐다.
당 을지로위원장으로 공정경제팀장을 맡은 이학영 의원은 회의에서 "법의 미비점을 틈타 거대 자본이나 사업주들이 영세 자영업자나 서민들을 짓밟는 행위들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양심 없는 자본이 판치는 현실에서 이를 규제하는 강력한 법 개정과 보호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소득주도성장팀은 노동시간 단축 모범기업,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모범 사례 등 현장을 방문하고, 확대 재정정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성장팀은 4차 산업혁명과 우수혁신사례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혁신성과를 지원할 것이며 공정경제팀은 불공정 관행에 시달리는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경제협력팀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한편, 남북경협사업 재개 및 확대를 위한 입법과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며 "국민께 생산적인 국회를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경제민생, 외교안보, 지방선거공약이행 등 3개 분야 태스크포스(TF)를 원내 기구로 설치하는 등 6·13 지방선거 압승 이후 민생 챙기기를 통한 국정운영 동력 확보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
민주당, '민생평화상황실' 가동…"국민 위해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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