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서장이 동시에 휴가간다…에스원 '부서장 프리주' 시행

입력 2018-07-03 09:38
모든 부서장이 동시에 휴가간다…에스원 '부서장 프리주' 시행

전국 200여명 부서장 9∼13일 재충전 휴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200여명의 전 부서장이 동시에 휴가를 떠나는 특별 휴가제도인 '부서장 프리주(free週)'를 9일부터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원은 2016년부터 보안사업 담당 SE 사업부의 현장 지사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사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사장 프리주'를 진행해 왔다.

2년간 지사장 프리주를 한 결과 지사장 부재 기간에 지사원들의 리더십 트레이닝, 창의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원은 올해부터 프리주 대상을 기존 SE사업부는 물론 건물관리사업을 담당하는 BE 사업부, 통합보안솔루션을 담당하는 SP사업부와 본사 지원부서 등 전 부서장을 2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서장 프리주'를 통해 전국의 부서장들이 9일부터 13일까지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됐다. 이 기간에 전화와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도 금지된다.

에스원은 부사장 휴가 기간에 임시 부서장이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부서 업무를 총괄하면서 차기 관리자 역량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리주를 마친 부서장들은 인재개발원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해 휴가 기간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부서의 미래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성 경영지원실 전무는 "전 부서장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하반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사장 프리주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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