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국제포럼 개막

입력 2018-07-02 17:36
수정 2018-07-02 17:39
'제주 4·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국제포럼 개막

<YNAPHOTO path='C0A8CAE200000161731645B400000D14_P2.jpg' id='PCM20180208006491056' title='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제주도의회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 현대사 국제포럼'이 2일 개막됐다.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에는 이남희 미국 UCLA 교수와 안토네타 브로노 이탈리아 로마대 교수, 마이클 신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마리 오랑쥬 리베 라쌍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등 8개국 13명의 외국 학자와 정용욱 서울대 교수, 마이클 김 연세대 교수, 정병분 이화여대 교수 등 국내 학자 6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4·3 특별전을 관람하고 토론하고 나서 제주로 이동했다.

이들은 3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한국 현대사에서 4·3의 의미와 4·3 70주년과 통일비전이란 주제의 특강을 듣고, 한국 현대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제주4·3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좌담회도 한다.

김종민 전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위원회 전문위원과 함께 4·3 유적지도 돌아본다.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이해 해외 한국학과에서 현대사를 가르치는 교수들을 초청, 4·3 세계화 방안을 논의한다"며 제주 4·3이 국제사회에 올바르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제주 4·3은 분단과 냉전이 몰고 온 세계사적인 사건"이라며 "전 세계에서 한국 현대사를 전공하는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포럼이 열리게 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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