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 주말이 있는 삶 시작…호텔업계 고객잡기 나서

입력 2018-07-02 16:18
[근로시간 단축] 주말이 있는 삶 시작…호텔업계 고객잡기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호텔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서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한 주말 패키지 '위크앤드 브런치 패키지'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주말 패키지는 서울광장과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독특한 인테리어의 디럭스룸에서의 휴식과 브런치, 맥주 등이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브런치 코스는 네덜란드 출신 론 반데 보센 수석 파티시에가 직접 구성했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도심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더 플라자휘트니스 클럽의 수영장 및 체련장,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과 덕수궁 입장권 2매, 호텔 레스토랑 10% 할인, 메리어트 리워즈 포인트 적립 등이 제공된다.

또한, 일요일 투숙 고객은 클럽층 혜택을 추가로 제공해 클럽라운지에서 조식부터 해피아워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주말에 서울 도심에서 더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이번주와 다음주 주말의 경우 평상시보다 20% 높은 예약률을 보인다.

위크앤드 브런치 패키지는 체크인 기준 매주 금, 토, 일요일만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21만 5천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세대를 겨냥해 주중 한정 이색 '워라밸 패키지'를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워라밸 패키지 옵션 1에는 디럭스룸 1박, '하우투 워라밸-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책 1권,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이 포함된다.

옵션 2에는 옵션 1 혜택에 추가로 모모카페 조식 뷔페 1인이 제공된다.

패키지 투숙 기간에 객실 키를 제시하면 타임스퀘어 몰 내 제휴 레스토랑 및 카페, 미용실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차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주임은 "퇴근 후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고, 일이 주는 성취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보상하는 데 적극적인 워라밸 세대를 위해 워라밸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워라밸 패키지는 6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 중(월요일∼목요일 체크인 가능)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6만6천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소확행'의 트렌드와 주 52시간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여가시간 활용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콘텐츠 체험 클래스인 '살롱 드 클래스'를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살롱 드 클래스'는 유럽의 큰 응접실에서 열리는 사교 모임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호텔에서 준비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발레리나와 함께하는 여름 브런치'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평일 오후에 진행되는 클래스임에도 약 70% 정도가 직장인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 정기 클래스는 9월 마련될 예정이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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