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경제부시장 '문화', 전남 정무부지사 '경제' 방점

입력 2018-07-02 15:14
광주 문화경제부시장 '문화', 전남 정무부지사 '경제' 방점

이용섭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인선 방식 뚜렷한 대비

李 "이달 안 선임…경제보다 문화", 金 "개방형 공모…경제부지사 역할"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손상원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자신들을 보좌할 문화경제부시장, 정무부지사 인선안을 제시했다.

국비 확보, 투자 유치 등 시·도의 '바깥 살림'을 총괄할 부시장(지사)직의 중요성을 고려해 시급히 인선 절차에 착수했지만, 방식과 역할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기자 간담회를 하고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은 경제보다는 문화에 방점을 두고 이르면 이달 안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이 경제 분야 경험이 있으니 부시장은 문화 분야 역할을 중심으로 하고, 40일 이상 소요되는 개방형 공모를 지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방형 공모를 통해 정무부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중앙과 연계해 예산을 따려면 부처와 협력도 중요하다"며 "사실상 경제부지사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정무부지사'라는 명칭은 의회 심의 등 과정에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공모 외 방식으로 '문화통'이,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공모를 거쳐 '경제통'이 맡게 될 공산이 커졌다.

두 시장·지사가 인식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내면서 인선 결과, 중용된 인사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가릴 문제가 아니라 시·도의 고유한 상황, 시장·지사의 경력 등을 토대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방안을 고심한 결과일 것"이라며 "다만 인선 방식 등이 대비되는 만큼 성과가 엇갈리면 그에 따른 평가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jsun@yna.co.kr,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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