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건너뛰고 현장으로' 전북 단체장, 폭우·태풍 점검(종합)

입력 2018-07-02 16:49
'취임식 건너뛰고 현장으로' 전북 단체장, 폭우·태풍 점검(종합)

(전북=연합뉴스) 이윤승 최영수 기자 = 민선 7기를 시작하는 전북 단체장 대부분이 2일 열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해예방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전날 폭우에 이어 이날 태풍 북상이 예상되자 재난현장을 직접 점검하거나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업무를 개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오전 간단히 취임선서만 한 후 간부공무원 등과 집중호우 및 태풍 북상에 따른 재난대책회의를 열었다.

정 시장은 취약지역 철저 관리, 위험요인 사전조치, 재난문자 및 안내 방송, 현장 순찰 강화, 배수펌프장 가동 등을 지시했다.

그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 조치할 수 있는 준비를 해달라"며 "읍면동에서부터 유관부서까지 협조체계를 이뤄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재난안전대책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페이퍼코리아 주변 도로, 소룡동 토사유출 현장, 옥구 저수지 등 재험위험 지역을 둘러봤다.

강 시장은 "취임행사보다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책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심민 임실군수와 이항로 진안군수도 집중호우와 태풍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취소했다.

심 군수는 대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태풍에 대비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운암면 입석지구의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을 살폈다.

이 지역은 2010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어 군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재난위험 지역이다.

이항로 군수도 태풍이 북상에 따라 취임식을 청원 월례 조회로 대체하고 태풍 관련 비상대책 업무에 착수했다.

그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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