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문화경제부시장, 경제보다 문화에 방점"

입력 2018-07-02 14:11
이용섭 광주시장 "문화경제부시장, 경제보다 문화에 방점"

"도시철도 2호선은 2∼3회 시민 공론화 거쳐 최종 결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신임 문화경제부시장은 경제보다는 '문화'에 방점을 두고 빠르면 이달 안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제13대 시장으로서 첫 결재로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과 문화경제부시장 인선안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경제 분야에서 제가 많은 경험이 있으니 문화경제부시장은 문화 쪽에 방점을 두고 누구를 선임할지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결정은 늦어도 이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개방형 공모로 진행하면 최소 45일가량 소요되는데, 변화의 시기에 시간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공모가 아닌 방법을 통해 15∼20일 안에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민의 관심사인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속도감 있게 하되 졸속이 되지 않도록 찬바람이 불기 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혁신위원회 논의에 이어 앞으로 2∼3차례의 시민 공론화 과정을 더 거친 뒤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말을 넘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어 "일자리정책실과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혁신기획관, 시민소통정책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구상 중"이라며 "혁신위원회에서 구상한 조직개편안을 간부회의에서 논의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현대차와의 투자협약을 빨리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최근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일자리 수석 등을 만나 투자협약을 성사하도록 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 밖에 5·18 빛의 타워 건립과 관련해 "혁신위원회에서 광주 광산업의 기술성을 세계에 알리자는 차원에서 도입한 것인데, 시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며 "시민, 전문가와 꾸준히 협의해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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