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지사 취임식 대신 '태풍 대비' 집중

입력 2018-07-02 09:50
수정 2018-07-02 10:05
대구시장·경북지사 취임식 대신 '태풍 대비' 집중

태풍 북상 따른 대응체계 점검…침수 피해 등 대비

(대구·안동=연합뉴스) 김용민 이승형 기자 = 민선 7기 업무가 시작된 2일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 관계자와 8개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태풍 피해 예상 지역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을 독려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단계별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피해 우려 지역과 빗물펌프장, 주요 하천 시설물 등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해 둔치 주차 차량 대피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강풍 및 호우 피해가 나지 않게 옥외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 가림막, 저지대 주택 등을 중점 관리하고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물 침수 피해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당초 오후 4시에 직원 정례조회 자리에서 시장 취임 등 민선 7기 출범행사를 하기로 했으나 태풍 영향으로 취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출근해 실·국장 등 간부 신고를 받고 비서실장 등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이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오전 10시에는 동락관에서 30여 분간 첫 직원조회를 했다.

이 도지사는 태풍 북상으로 애초 이날 오전 열기로 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조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오후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태풍 북상에 따른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상황에 대비한다.

권 시장과 이 도지사는 전날도 각각 시·도 재난상황실을 찾아 태풍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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