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해안 200㎜ 전국 장맛비 계속…제주, 밤부터 태풍 영향권

입력 2018-07-02 05:33
경상해안 200㎜ 전국 장맛비 계속…제주, 밤부터 태풍 영향권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7월의 첫 번 월요일인 2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남부 지방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하지만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쁘라삐룬은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초속 약 3.6m)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전국에 적게는 80㎜, 많게는 15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와 지리산 부근, 경상 해안 등에는 많게는 200㎜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칠 수 있다"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미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계속되는 강수에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나 야영객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0.7도, 인천 20.3도, 수원 20.6도, 춘천 21.1도, 강릉 21.1도, 청주 20.8도, 대전 21.2도, 전주 20.7도, 광주 21.9도, 제주 25.7도, 대구 23.5도, 부산 22.9도, 울산 23.6도, 창원 2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1.0∼4.0m, 동해 앞바다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1.0∼4.0m, 남해 1.5∼6.0m. 동해 1.0∼3.0m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남해 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3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는 곳에 따라 안개가 짙게 끼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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