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일 날 뻔" 속초해변서 음주 물놀이 3명 구조

입력 2018-07-01 09:46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속초해변서 음주 물놀이 3명 구조



(속초=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술을 마신 채 야간에 물놀이하던 동호회원 3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6분께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임모(35)씨가 물놀이하던 중 바닷물에 빠졌다.

그러자 함께 물놀이하던 동료 엄모(35)씨 등 2명이 임씨를 구조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으나 역시 외해로 떠밀려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 등은 바다에 빠진 엄씨 등 2명을 방파제로 끌고 나왔고, 임씨는 구조 보트를 이용해 구조했다.

해경에 의해 25분여 만에 모두 구조된 임씨 등 3명은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자동차 동호회 회원인 이들은 속초해변 인근 펜션에서 술을 마신 뒤 야간에 물놀이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전인 만큼 안전요원이 없는 물놀이는 매우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며 "특히 음주 후 물놀이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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