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만에 사과문과 함께 돌아온 '전참시' 7.3%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화면을 부적절하게 사용해 물의를 빚은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8주 만에 돌아왔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0분 방송한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률은 5.0%-7.3%를 기록했다. 이는 방송 중단 전 5월 5일 방송분이 기록한 6.7%-9.4%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다.
'전지적 참견 시점'과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아르헨티나전 중계는 13.5%,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4.5%로 집계됐다.
전날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방송 시작전 "저희 제작진은 4·16 세월호 참사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5월 5일 방송으로 여러분의 가슴에 또 한 번 상처를 남겼습니다. 비난받아 마땅한 잘못에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문을 내보냈다.
앞서 제작진은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특보 화면을 사용해 참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후 MBC는 자체 조사를 벌여 제작진을 교체하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출연자인 이영자는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현무도 "가장 큰 보답은 여러분의 토요일 밤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다. MC와 제작진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다. 토요일 밤 '꿀잼'을 약속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후 방송에서는 짝사랑하는 셰프 앞에서 소녀가 된 이영자와 '대실망 물물교환전'을 열고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유병재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저녁 시간대 예능 중에서는 SBS TV '백년손님'이 6.3%-9.5%의 시청률을 보이며 가장 앞섰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은 6.9%-9.2%였고, MBC TV '뜻밖의 Q'는 2.7%-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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