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수 "단상 아래 앉는다"…취임식 최대한 간소하게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민선 7기 강원 고성군수에 취임하는 이경일 당선인이 취임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고성군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고성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경일 군수 취임식을 당선인의 뜻에 따라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지역주민과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취임식에서 이 당선인은 통상적으로 단상에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 앉아 축하를 받는 관행을 버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단상 아래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가 취임사 등을 할 때 만 단상에 오르기로 했다.
이는 권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소통하는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라고 고성군은 설명했다.
취임식 후에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하고 오찬 뒤에는 간성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군정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눈이 상당히 성숙해 있는 만큼 군민들의 뜻에 부응하는 소통중심의 군정을 임기 끝까지 추진해 나갈 각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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