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서 얼굴기형 수술해준 어린이 4천명 육박

입력 2018-07-01 12:00
SK, 베트남서 얼굴기형 수술해준 어린이 4천명 육박

지난달 24∼29일 푸옌 지역서 100여 명에 수술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가 지난 23년간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을 수술해준 어린이가 4천 명에 육박하게 됐다.

SK는 지난달 24∼29일 베트남 푸옌 지역의 푸옌 제너럴병원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구순구개열'(윗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진 것) 등 장애로 고통받아온 베트남 어린이 100여 명이 새 얼굴을 선물 받았다.

행사에는 세민회 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베트남 의료진, 안면기형아동 지원단체인 '오퍼레이션 스마일' 베트남 지부, SK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SK는 1996년부터 매년 세민회와 함께 무료수술 행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 23년간 모두 3천965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소요된 수술비 34억원은 모두 SK가 지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SK건설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보여주는 환한 웃음과 눈물은 행사 참여자들이 결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과 감동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의료진은 베트남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진행하면서 의료 기술을 자연스럽게 전수했고, 수술 기구와 장비는 베트남 병원에 기증했다.

그 결과 베트남 현지병원들이 독자적으로 얼굴기형 수술을 수행할 의료 술과 여건을 갖추게 됐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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