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수직강하 놀이기구 썬드롭 7m 추락…5명 부상
상승하다 자동 센서 고장난 듯…경찰 "시설 운영자 과실 수사"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 월미도 한 놀이시설에서 수직강하 놀이기구가 상승하다가 바닥으로 추락해 남녀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내 한 소규모 놀이시설에서 '썬드롭'이 작동 중 7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썬드롭에 타고 있던 A(23)씨 등 남녀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썬드롭은 42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바닥에서 상승 중 7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놀이시설 관리자는 경찰에서 "썬드롭에 설치된 자동 센서가 고장 나 에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 운영자와 관리자 등의 업무상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놀이기구에 안전장치 등이 설치돼 있어 다행히 부상자들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모두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였고 일부는 병원 치료 후 어제 곧바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23일 오후 5시 30분께 월미도의 또 다른 테마파크에서 '회전그네'가 중심축이 기울며 멈추는 사고가 났다.
당시 이 놀이기구에는 8명의 어린이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