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레인지 렌털 첫 홈쇼핑 전파…시장 공략에 가속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전자[066570]가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틀어쥐었다.
LG전자는 1일 오전 CJ홈쇼핑을 통해 처음으로 자사가 생산한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렌털 서비스 홈쇼핑 판매를 진행했다.
이날 LG전자가 렌털 서비스를 판매한 제품은 3구 인덕션 제품(모델명 BEI3GR)과 3구 하이브리드 제품(모델명 BEH3GR)이었다.
그동안 전기레인지 렌털을 위해선 고객들이 매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상담 전화를 걸어야 했지만, LG전자는 렌털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홈쇼핑 판매를 결정했다.
홈쇼핑에서 전기레인지 렌털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 사은품(실리트 인덕션용 냄비)을 증정하고, 방송 중 3명을 추첨해 75인치 TV도 경품으로 제공했다.
렌털 서비스 월 요금은 ▲ 1∼3년 차 3만4천900∼4만2천900원 ▲ 4∼5년 차 2만3천900∼2만5천900원이며, 렌털 기간 5년을 채우면 제품 소유권이 이전된다.
LG전자가 홈쇼핑 판매를 통해 공격적으로 전기레인지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전기레인지는 가스 대신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불꽃을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기존 가스레인지에 비해 가스나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화재 위험이 줄고, 그을음이 없어 청소하기가 쉽다.
화력도 최대 화력(디오스 전기레인지 기준)이 3kW로 2분 20초 만에 물 1ℓ를 끓일 수 있는 수준이어서,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디자인과 위생·안정성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최근 혼수 시장 등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전기레인지에 대한 인기가 크게 올랐다.
올해 2분기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 판매됐다. 직전 1분기 판매량보다도 약 50%가 늘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규모가 2012년 25만대에서 올해는 약 8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위생·안정성·환경성 측면에서 기존 가스레인지보다 탁월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층이 더욱 늘 것으로 본다"며 "더욱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홈쇼핑 렌털 상품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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