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시설점검단 귀환…"전반적 개보수 필요"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오는 8월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북했던 시설점검단이 29일 오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방북 시 이용했던 승용차 10대 편으로 오후 3시 군사분계선을 통과, 오후 3시 30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이들은 금강산에 2박 3일간 머물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 온정각, 발전소 등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관련한 시설물을 점검했다.
점검단 단장인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은 "지난 27일부터 2박 3일간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상봉 행사 시설과 부대시설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며 "이번 점검은 남과 북의 기술자들이 함께 진행했고 북측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점검 결과 지난 2015년 10월 상봉 행사 이후에 시간이 꽤 지나서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며 "8월 20일부터 있을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관련 시설 개보수와 상봉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산가족 분들의 안전문제라든지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보수를 차근차근히 해 나갈 계획이고 우리측 전문가들의 내부적인 검토와 남북 간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개보수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며 "어디가 특별히 심각하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산상봉 시설점검단 2박 3일 방북일정 마치고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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