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제트보트 탑승자 90% "관광자원 가치 있다"
울산시 생태계 영향·시민단체 의견 등 검토 후 관광상품화 결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태화강 관광벨트 사업의 하나로 기획한 태화강 제트보트 시범운항 결과 탑승자 대부분 보트 운항의 관광자원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 왕복 4km 구간에서 19∼27일 태화강 제트보트 시범운항 탑승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천953명(총 탑승자 2천643명) 중 90.8%(1천746명)가 보트 체험이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보트 운행이 태화강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21.03%(404명)만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생태계 영향에 대해 65.85%(1천265명)는 "보통이다", 13.12%(252명)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각각 응답했다.
이어 유료화하면 다시 이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87%(1천699명)가 "그렇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9일 "시범운행에 대한 시민 호응도, 하천 생태계에 주는 영향, 경제적 효과, 반대 시민단체의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제트보트의 관광상품 개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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