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4년은 감사·행복·자랑이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은 29일 "지난 4년을 세 단어로 압축한다면 그것은 감사, 행복, 그리고 자랑이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가족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고 우리에게 아직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나 아쉬울 때 헤어지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 사상 초유의 위기가 시작되는 때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리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그동안 행정 초보인 저를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김 시장은 재임 기간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 먹거리 마련과 광역시 승격 20주년에 걸맞은 도시 품격 제고,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품격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산업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울산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해 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했다.
도시 품격 제고를 위해서는 울산도서관과 시립미술관, 제2 실내종합체육관, 울산수목원 등 지역 대표 문화·체육시설 등의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태화강 역사 신축, 간선·광역 도로망 등 도시 인프라의 빠른 구축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
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과 수요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복지와 안전 분야 기능 등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해 9개 분야 중 안전관리를 비롯한 7개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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