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케인이냐 호날두냐, 개인 타이틀 경쟁 본격화
득점왕 5골 케인·4골 호날두, 루카쿠 3파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8일(현지시간)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가운데 토너먼트부터 개인 타이틀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FIFA가 공식으로 수상하는 건 골든 볼, 골든 부츠, 골든 글러브 어워드,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까지 4개 부문이다.
대회 MVP 격인 골든 볼은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공식적 시상을 시작했고, 지난 대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홍명보가 브론즈 볼을 받았다.
역대 수상자를 살펴보면, 골든 볼 후보로 이름을 올리려면 최소 4강까지 진출해 토너먼트를 4경기는 치러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어떤 선수가 활약을 펼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조별리그까지 보여준 모습을 기준으로 삼으면 몇 명의 후보를 추릴 수 있다.
유럽의 축구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조별리그 평균 평점 1위는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으로 3경기에서 8.96점을 얻었다.
2위는 로멜루 루카쿠(벨기에·8.85점), 3위는 에당 아자르(벨기에·8.71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8.08로 10위, 메시는 7.86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 볼과 함께 1982년 공식 시상을 시작한 골든 부츠(1982년∼2006년에는 골든슈)는 5골의 케인과 4골의 호날두, 루카쿠의 3파전 양상이다.
여기에 3골로 그 뒤를 쫓는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와 지에구 코스타(스페인)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경기를 많이 치르는 팀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이 커 소속팀의 성적이 수상자를 가릴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06년까지 '야신상'이라고 불렸던 골든 글러브 어워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올리버 칸(독일)을 제외한 4개 대회에서 우승팀 주전 골키퍼가 영광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기준 선방 1위는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17회), 2위는 카스퍼 슈마이켈(덴마크·14회), 3위는 조현우(한국·13회)다.
만 21세 이하 '신성'을 뽑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는 199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선수만 수상 자격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며 골을 넣은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골)가 유일하며, 유리 틸레만스(벨기에)는 2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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