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화산 분화…화산재로 여객기 운항 차질

입력 2018-06-28 23:23
발리 아궁화산 분화…화산재로 여객기 운항 차질

"대한항공 등 국제선 26편 취소"

(발리<인도네시아> AP=연합뉴스)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28일(현지시간) 분화해 대규모 화산재를 내뿜으며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발리국제공항의 온라인 운항 정보에 따르면 대한항공, 에어아시아, 호주 콴타스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등 항공사의 일부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공항 측은 발리 출·도착 국제선 여객기 26편이 취소돼 약 5천 명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국내선 여객기도 약 1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인 쿠타에서 70㎞ 떨어진 아궁화산은 지난해 9월부터 격렬히 분화하며 인근 주민 수 만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활동이 잠잠해짐에 따라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에서 하향했다.

해발 3천m가 넘는 이 화산은 1963년에는 대폭발을 일으켜 1천1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