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대 소년, 이스라엘 탱크 포탄에 숨져
이스라엘군 "보안장벽에 접근하는 테러리스트 향해 발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소년 압델 파타 아부아줌(17)이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에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 등이 보도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보건당국은 "아부아줌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의 경계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발사한 포탄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아부아줌은 머리 등을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 2명이 보안장벽(분리장벽)에 접근하는 것을 확인한 뒤 탱크가 이들을 향해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장에서 화염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올해 3월 30일 가자지구 분리장벽 근처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시작된 뒤 팔레스타인인 130여명이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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