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만난 영화, 올여름엔 음악영화에 빠져볼까

입력 2018-06-28 16:41
음악과 만난 영화, 올여름엔 음악영화에 빠져볼까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여름 다양한 음악영화가 쏟아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018 필름 라이브: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다음 달 5일부터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는 유명 영화음악 감독인 일본 사카모토 류이치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음악상을 받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개막작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2017년 뉴욕 공연 실황을 담은 '류이치 사카모토:에이싱크'가 선정됐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작품으로는 '색,계'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셰예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 '개들의 섬' 등이 상영된다.



세계적인 밴드 더 스미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도 영화제서 미리 선보인다. 다음 달 5일 극장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밴드 더 스미스가 탄생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담는다.

'덩케르크'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 잭 로던이 더 스미스의 리드 보컬 모리세이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천방지축 아이들의 기적 같은 연주를 그려낸 영화 '라 멜로디'도 만난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여름 3부작은 심야상영으로 선보인다.



제3회 충무로 뮤지컬영화제는 7월 6일부터 열흘간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중구 일대에서 열흘간 열린다.

개막작으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1988년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손에 손잡고'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영화제 기간에는 총 8개 섹션에서 35개 작품이 상영된다. '대부' 등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피니안의 무지개', 노만 주이슨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 거장 감독들의 뮤지컬 영화와 '발레리나' '코코'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까지 만난다. '토요일 밤의 열기' '플래시댄스' '더티 댄싱' '풋 루즈 '등 전설적인 댄스 영화 4편도 관객을 찾는다.



극장가에도 음악이 넘치는 영화가 잇따라 내걸린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변산'은 랩을 통해 불안한 청춘의 심경을 대변한다. 박정민이 TV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6년째 도전하는 무명 래퍼 학수역을 맡아 적지 않은 분량의 랩을 직접 소화했다. 래퍼 얀키가 '변산' 랩 음악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 등 유명 래퍼들이 우정 출연했다.



2008년 국내에서 450만 명을 동원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후속작도 10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8월 8일 개봉하는 '맘마미아!2'는 소피(어맨다 사이프리드)가 엄마 도나(메릴 스트리프)의 찬란했던 추억을 통해 홀로서기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전편 주역인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다시 한 번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편에 등장하지 않은 '엔젤 아이즈(Angel Eyes)' 등 스웨덴 국민그룹 아바(ABBA)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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