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물이 다르다…'하이원 워터월드' 내달 5일 개장
열목어도 사는 백두대간 1급 청정 계곡수 사용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열목어 사는 1급 계곡수에서 물놀이한다고?"
강원랜드가 물놀이 시설인 하이원 워터월드를 7월 5일 개장한다.
세계 수준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가진 '워터월드'(WATER WORLD) 이름처럼 실내 면적과 1인당 시설면적에서 국내 최대다.
그러나 하이원 워터월드의 숨은 매력은 바로 수질이다.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사용할 원수는 무릉댐 물이다.
무릉댐 물은 강원랜드가 방류한 열목어가 건강하게 자랄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열목어는 맑고 찬 물에서만 서식한다.
강원 정선 정암사, 경북 봉화 백천계곡 등 열목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할 정도다.
무릉댐은 하이원 스키장 밸리 스키 하우스 상부인 백두대간 중턱 계곡에 있다.
이곳은 사람 발길이 전혀 없는 청정 원시림 지역이다.
강원랜드가 2010년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무릉댐 담수 수질검사결과를 보면 수소이온농도(pH) 6.9에 아연, 납,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경도(㎎/ℓ)는 먹는 물 기준 300보다 대폭 낮은 6.6을 나타냈다.
개장을 앞두고 최근 연세환경에 의뢰한 수질검사 중간 결과에서도 2010년 검사결과와 차이가 없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경도 6.6이면 매우 부드러운 단물"이라며 "하이원 워터월드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힐링과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릉댐 최대 담수량은 23만t이고, 하이원 워터월드 하루 물 사용량은 1천500∼2천t이다.
스파·탕은 하루 사용 후 폐수 방식, 풀은 순환 보충 방식으로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더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관련 법이 정한 위생 안전기준에 따라 살균, 소독, 정화 등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8일 "백두대간 1급 청정 계곡수에서 즐기는 숲 속 엔터테인먼트 하이원 워터월드는 이용객에게 새로운 물의 세상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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