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안 없애는 탄력순찰로 불법체류자 검거 '성과'

입력 2018-06-28 14:48
수정 2018-06-28 15:19
주민불안 없애는 탄력순찰로 불법체류자 검거 '성과'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 모화2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경주경찰서 외동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순찰하던 중 수상한 차를 발견했다.

경찰차를 보고는 갑자기 골목길로 들어가는 듯해 그냥 넘어가기에는 뭔가 꺼림칙했다.

이들 경찰관은 주민이 불안을 느끼는 장소와 시간에 경찰차를 타고 탄력순찰을 하던 중이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경찰차를 몰고 추격해 검문한 결과 차에는 외국인이 타고 있었다.

외국인이라도 면허가 있으면 운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 외국인 입에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나 곧바로 음주 측정에 들어갔다.

음주 측정 결과 외국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6%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필리핀 국적 S(39)씨로 운전면허증은 있었지만 올해 1월 20일로 체류 기간이 끝나 지금까지 5개월간 불법으로 한국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경찰서는 조사를 끝내고 불법체류 사실이 드러난 S씨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넘겼다.

S씨는 곧바로 필리핀으로 추방된다. 추방되면 음주 운전에 따른 처벌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주 외동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데다 다양한 사고가 많이 나 주민이 늘 불안해한다"며 "탄력순찰 덕에 음주 운전을 한 불법체류자를 붙잡게 돼 앞으로도 탄력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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