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수익 나눠요"…영동 '착한가게' 42곳으로 늘어
매월 3만∼20만원씩 저소득층에 기부, 나눔문화 확산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늘고 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충북사회복지공동협의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에 관내 업소 42곳이 참여해 매달 155만 원씩 기부하고 있다.
착한가게는 매출액의 일정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제도다.
자영업 종사자들이 손쉽게 기부하는 사회장치를 만들어 나눔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2016년 시작됐다. 영동군 나눔봉사단(단장 양무웅) 회원들이 홍보맨으로 나서 착한가게를 발굴한다.
업소 1곳당 한달 3만 원 이상 기부하는 데, ㈜벽산 영동공장의 경우 20만 원을 낸다.
이 돈은 이 지역에 사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소외계층의 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주택개선사업 등에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착한가게는 출입문에 이를 알리는 현판을 부착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세제혜택도 준다"며 "올해 말까지 참여업소를 60곳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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