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민선 6기] 광주형 일자리 히트…국정과제화 큰 성과
광주 시민 주권시대 활짝…직접민주주의 모델 실험 전국적 관심 끌어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민 주권시대'를 기치로 내건 광주시 민선 6기는 시민참여 확대로 시민 주권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적극적인 5·18 진상규명 활동과 정부정책으로 채택된 광주형 일자리, 친환경차·에너지 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 개최 등은 성과로 꼽힌다.
광주시는 전일빌딩 헬기 탄흔 발견 이후 5·18진실규명지원단을 발족해 적극적인 진실규명 활동을 전개한 결과 5·18 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됐다.
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정부의 헌법개정안 전문에 수록되는 등 오월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총회와 시민정치 페스티벌 개최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모델 실험은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청년드림사업과 교통수당 지급 등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을 시행, 정부 일자리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민선 6기 대표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미래먹거리 22개 프로젝트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켰으며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융합 콘텐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을 통해 광주의 산업지형을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주요 현안에 대해 항상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협치와 협업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높였다.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을 사람이 모여드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매주 '토요일은 광주가 좋아'라는 구호를 내걸고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문화전당과 어우러진 도심권 도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색다른 관광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인시장·남광주시장·1913 송정역시장 등 3대 야시장과 예술의 거리 활성화, 중외공원 일대 아트 피크닉 개최 등을 통해 시민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반면 친인척 채용을 비롯한 크고 작은 인사 잡음은 임기 내내 발목을 잡았고 단명 보좌관이라는 오명을 남긴 부실한 정무라인 인사, 비선 실세 개입으로 치른 곤욕도 만만찮았다.
글로벌 의료기업 '메드라인' 투자 실패와 현대차 합작법인 투자 협약 불발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기 내 착공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장담했던 도시철도2호선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결국 민선 7기로 공이 넘어갔다.
광주·전남 상생추구 노력이 훼손됐다는 비판을 받은 군 공항 이전과 한전공대 입지, 잡월드, 문학관, 농촌버스 문제 등도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았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