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당선인 "더 큰 거창, 군민 행복시대 열겠다"

입력 2018-06-28 11:04
구인모 거창군수 당선인 "더 큰 거창, 군민 행복시대 열겠다"

거창구치소 이전 군민 뜻 최우선·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추진, 농가소득 1억원 시대 실현

(거창=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자유한국당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 당선인은 28일 "더 큰 거창 도약과 군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 분열과 갈등을 겪는 거창구치소 이전 문제는 이른 시일 내 합의점을 찾고 거창국제연극제 명성도 다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 당선인과 일문일답.

-- 군수로서 각오는.

▲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반복과 갈등을 소통과 화합으로 녹이겠다.

7만 군민과 함께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 새 역사를 만들겠다. 많은 현안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 정상화하겠다.

10대 핵심공약의 차질 없는 추진과 미래발전 전략을 준비하는 선도 지자체의 면모를 갖추겠다.

군민 누구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거창을 만들고 신명 나는 공직사회 풍토를 조성하겠다.

35년 행정 경험과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과 군정을 살피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



-- 군정 비전과 목표는.

▲ 비전은 '더 큰 거창 도약, 군민 행복시대'다. 목표는 군민공감 소통화합, 미래명품 교육도시, 희망나눔 복지증진, 부농실현 농촌경제, 품격있는 문화관광, 소통과 화합이다.

군민의 소리를 더 들어주고, 함께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 군민 모두가 오늘보다 더 나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삶을 만드는데 진심을 담겠다.

소통과 화합으로 낡고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꾸겠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군수가 되겠다.

-- 갈등 겪는 거창구치소 문제 해결 방안은.

▲ 2014년부터 거창구치소 문제로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역 사회 분열과 갈등을 겪어왔기에 이른 시일 내 합의점을 찾아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찬반 양측이 참여하는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합의안이 도출되면 군 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

어떠한 방법이든 군민의 뜻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므로 그 합의안을 바탕으로 여론조사 등 군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 또한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단일안이 나오면 법무부, 중앙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 법무부도 이를 존중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거창군민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 거창국제연극제 활성화 방안은.

▲ 거창국제연극제는 30여 년간 개최해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자원이다. 문제점을 정밀진단해서 반드시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

연극제 정상화 선결과제는 첫째 연극작품 선정에 민·관 모두가 참여하고, 두 번째는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다. 세 번째는 문화재단과 민간(진흥회)과의 화합과 역할분담이다.

마지막으로 거창군이 연극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목표로 민·관 간 정례적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화합하고 소통하는 상생의 연극제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공약한 경남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추진방안은.

▲ 경남도립거창대학은 1996년 전국 7개 도립대 중 최초로 개교해 20여 년이 지났다.

최근 들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대졸 미취업자들을 양산하는 학력과 일자리 미스매치(miss match 불일치)가 심화하면서 앞으로 5년 내 현 전문대의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 남해대학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돌고 있는데 통폐합이 되면 큰일 난다. 거창에 대학이 존재해야 거창이 발전한다.

4년제 대학이 되려면 대학 내 연구소 역량 강화, 학술사업 활성화, 교육기반시설 구축 등 교육의 질적 양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지역 커뮤니티센터 거점대학'으로 육성해야 한다.

거창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복지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켜 명실상부한 교육도시 거창을 구축해야 한다. 직접 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거창군에 4년제 대학이 꼭 있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4년제 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농가소득 1억원 시대 실현 방안은.

▲ 농민월급제 시행과 농업재해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

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농작물 수매금액의 30∼60%를 월별로 나눠서 농민에게 선지급하고 수확 후 그 돈을 상환하는 농민월급제를 시범 도입하겠다.

최근 이상기후 발생 등으로 농작물 돌발피해 발생사례가 빈번한데 신속한 피해복구와 일상생활을 위해 피해농가에 농업재해안정자금 등을 지원해 생활비와 자녀 학자금 부담을 덜어 주겠다.

또 6차산업 육성과 기능성 농산물을 확대·보급하겠다. 농촌 주민이 중심이 돼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 제조 가공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 등을 자체 발굴·확산하겠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소득 1억원 시대를 실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특히 '귀농·귀촌 1번지' 정책을 꾸준히 육성해 도시 인구를 유입해 더는 거창 인구가 감소하지 않도록 하겠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