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랜드마크 될 듯

입력 2018-06-28 10:28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랜드마크 될 듯

내년초 착공해 2021년 하반기 개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연구하는 언어 연구의 국제적인 플랫폼으로서뿐 아니라, 예술성이 돋보이는 건축물 자체도 새로운 랜드마크로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내외부를 흐르는 띠 모양 곡면 벽체로 디자인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외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조형물로도 느껴지도록 주변 녹지와 잘 어우러지고, 내부 공간은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게 유연하게 디자인됐다.

건물 디자인은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당선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송도국제도시 1만9천418㎡ 부지에 연면적 1만5천650㎡ 규모로 지어지는 문자박물관은, 전문 연구원들의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의 거점이자 일반인들이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시시설과 수장고 외에 교육·연구시설, 강당, 카페테리아, 뮤지엄숍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705억 원이다.

전시 콘텐츠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자료를 수집해 구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4월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문자박물관 건립위원회를 구성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위는 28일 건립위원장인 나종민 문체부 1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중간 설계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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